브랜드가 늘어나는 반품으로 인한 손실을 매출로 전환하기 위해 리세일을 활용하는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Hobo Bags는 구매한 지 30일 이내의 사용하지 않은 상품에 대해 7달러의 처리비를 제하고 교환 및 반품을 허용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반품의 또다른 옵션으로 고객들에게 브랜드 리세일을 제시하고 이를 적극 안내하여 반품을 최소화하고, 그렇게 매입한 상품을 리세일가에 판매함으로써 더 합리적인 가격에 소구되는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M.M.LaFleur 역시 유사한 전략을 사용, 브랜드 리세일 상품 리스트 중 80-90%를 반품에서 공급받으며 판매가 어려워진 재고를 해소하는 동시에 더 많은 고객에게 도달하고 있습니다.
패션업계에 리사이클링(재활용)을 넘어 업사이클링(새활용)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환경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적 소비를 핵심가치로 둔 그린슈머(Greensumer) 트렌드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 심리가 지속 악화해 업황 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업사이클링 마케팅이 이미지 개선, 원가절감, 매출 개선 등을 가져다줄 수 있는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내수침체에 기업들의 실적이 하향세를 그리는 만큼 업사이클링 마케팅을 통해 ESG 선도 기업으로서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고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라며 “그린슈머를 잡기 위해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전략을 설정하고 다양한 활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릴레이가 운영하는 리세일 타임즈는 리세일을 둘러싼 패션 시장에서 눈여겨볼 흐름을 이야기하고, 국내외 패션 리세일 소식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