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도 안티에이징이 절실합니다 흐르는 세월에 장사 없다지만 (feat. 부활과 회춘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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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만큼 거스를 수 없는 것, 바로 나이죠. 레거시 브랜드에게 나이는 헤리티지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이 몰아치는 패션 트렌드의 거센 파도 앞에 브랜드가 주요 고객층과 함께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성장 동력 측면에서 우려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고객만큼이나, 브랜드도 새로운 (특히 젊은) 고객을 원합니다. 젊은 고객은 앞으로의 파도 타기에 돌파력을 실어줄 엔진과도 같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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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Re)Loved 프로그램 런칭을 기념한 샵인샵 팝업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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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려운 걸 해낸 비결은
코치의 글로벌 마케팅, 크레이이티브 및 지속가능성 부문 수석 부사장이자 코치토피아의 책임자인 준 실버스타인(Joon Silverstein)은 젊은 세대의 고객들이 빈티지백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표현했을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방식의 쇼핑 옵션을 찾고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Re-Loved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던 3년 전보다 더 반응이 뜨겁다고 덧붙이면서요.
코치를 보유한 태피스트리는 지난달 2024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1% 늘어나 66억7000만 달러(8조8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코치는 전 세계적으로 50억 달러(6조6500억원)를 벌어들여 기존 연간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죠. 이는 LVMH, 케어링 등 유럽 초고가 명품 기업의 저조한 실적과 대비되는데요. LVMH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 줄어든 417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케어링 그룹은 상반기 9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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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면 더 비싸보이던 시대는 가고
한동안 럭셔리 및 패션 시장은 초고가 혹은 저가로 양극화된 양상이었습니다. 초고가 브랜드가 한 해에도 몇번씩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리며 럭셔리 시장을 선도했고, 국내 백화점의 명품 브랜드 성장률은 2022년 기준 30%에 육박하는 등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건 없죠. 최근에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올해 7월 백화점 명품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했는데요.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분기 이후 4년 만의 (YoY) 두 자릿수 감소율입니다. 해외여행이 재개되어 소비가 분산되고 해외 직접 구매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2030의 명품 소비 자체가 줄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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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도 이젠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또다른 흐름은 세컨핸드 시장의 성장입니다. 국내 명품 플랫폼의 최근 2년 결제액이 59% 감소하는 동안, 세컨핸드 럭셔리 플랫폼의 결제액은 2.2배 증가했습니다. 전체 패션 리테일 시장의 성장 대비 세컨핸드 시장이 7배나 빠르게 커져가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구요.
프리미엄 패션은 대중의 선망을 먹고 삽니다. 선망의 대상이 되기 위해 고가 정책에 의존하던 시절의 전략을 고수하기엔, 젊은 고객의 가치관과 소비습관이 여러모로 달라졌음을 시장 여기저기서 감지할 수 있는데요. 브랜드가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즉 젊은 고객의 지지를 이끌기 위해서는 이들의 ‘합리적인 선망’을 충족할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리세일이 젊은 고객의 합리성과 선망의 중첩점을 가장 예리하게 충족시킬 최적의 브랜드 리바이벌 전략이라는 사실은 점점 자명해지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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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O Relay Market - New Feature: N차 판매, N차 보상이 가능해졌습니다.
코오롱 FnC 산하 22개 브랜드의 세컨핸드 상품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한 OLO Relay Market이 세컨핸드 상품의 재판매-재보상을 보장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리세일 경험을 선사합니다. 고객들은 이제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서 구매한 세컨핸드 상품을 다시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 재판매할 시, 무려 구매 금액의 50% 이상을 e코오롱 포인트로 보상받게 되는데요. 👀
이로써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브랜드 상품을 시즌리스하게 경험할 수 있고, 코오롱 FnC는 한 번의 생산으로 N차 매출 견인이 가능해졌습니다. (그것도 자사몰에서 말이죠 😊)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브랜드의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릴레이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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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가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영국패션협회(BFC)와 손잡고 최초의 세컨핸드 패션위크를 진행했습니다. 탑 디자이너들의 인기 세컨핸드 패션을 큐레이팅하여 선보인 이번 런웨이 쇼는 이베이 라이브를 통해 라이브 쇼핑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었으며, 2025 S/S 뉴욕 및 런던 패션위크 공식 일정에 앞서 쇼핑객에게 디자이너 패션을 새롭게 소개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로 주목받았습니다.
자라의 전용 리세일 서비스가 미국에서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자라 매장과 웹사이트 및 앱에서 이용 가능하며, 고객이 보유한 의류 사용주기를 연장하여 의류 폐기물을 감소시키는 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Vogue Business] How Ozempic is reshaping the resale market
비만치료제 오젬픽 사용으로 큰 폭의 체중을 감소시킨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리세일 시장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큰 사이즈의 의류 매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인데요. 이는 리세일 마켓의 수요, 공급 간 큰 폭의 불균형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Vogue Business] Coach enables Instant Resale via Poshmark
코치가 고객의 간편한 세컨핸드 거래를 서포트하기 위해, 디지털 패스포트 스타트업 EON, 세컨핸드 플랫폼 포쉬마크와 협업 하에 새로운 리세일 기능을 선보입니다. 고객이 코치 백에 부착된 전자여권 QR을 스캔하면, 세부 정보를 일일히 입력할 필요 없이 바로 포쉬마크에 판매 등록이 가능해집니다.
[한국섬유신문] 멀버리, 비콥 인증 획득…올해 말 한국서도 순환경제 확대
멀버리가 대표적 순환 패션 이니셔티브인 '멀버리 익스체인지'를 올 연말까지 국내에서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객들은 전용 바이백 프로그램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멀버리 가방을 판매하고 새로운 제품 구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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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가 운영하는 리세일 타임즈는 리세일을 둘러싼 패션 시장에서 눈여겨볼 흐름을 이야기하고, 국내외 패션 리세일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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